몇 주 전, 퇴근 후 버스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보다가 우연히 한 광고를 보게 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 편집 마스터하기 – 키네마스터 수업 개강!’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편집이 얼마나 대단하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쏟아지는 콘텐츠들을 보면서 나도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망설이다 결국 수업 신청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내 영상 편집 도전은 시작됐다.
1일차: 앱 설치부터 땀이 나는 날
수업 전날 밤, 키네마스터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봤다. 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직관적이었지만, 타임라인, 오디오, 자막, 전환 효과 등 처음 접하는 요소들로 화면이 꽉 차 있었다. 수업 당일,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예전 여행 영상을 불러오고, 자르고, 음악을 입혀봤다. ‘이게 된다고?’ 싶을 만큼 간단하게 영상 하나가 완성됐다. 겨우 30초짜리였지만, 내가 만든 첫 영상이었다. 밤에 몇 번이나 다시 재생해보며 혼자 뿌듯해했다.
3일차: 영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
이틀쯤 지나니 영상 편집이 조금씩 재미있어졌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자막을 넣는 연습을 했는데,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 짜릿했다. 영상에 자막이 등장하는 타이밍, 폰트 스타일,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조절하면서 내가 상상한 느낌을 구현해낼 수 있었다. 어느새 지하철 안에서도, 점심시간에도 머릿속으로 편집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5일차: 위기도 있었지만 배움의 기회였던 날
하지만 모든 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크로마 키 기능을 써보려다 배경이 제대로 사라지지 않아 영상이 엉망이 되기도 했다. 음악과 영상의 타이밍이 어긋나 다시 수차례 재편집하기도 했다. 특히 수출할 때 화질이 깨져 왜 그런지 몰라 한참을 헤맸는데, 알고 보니 출력 설정을 잘못 선택했더라. 실수 덕분에 ‘왜 이 옵션이 필요한지’ 제대로 배웠다.
6일차: 첫 작품을 완성한 날의 감동
드디어 ‘나만의 영상 만들기’ 프로젝트가 주어졌다. 최근 다녀온 친구들과의 캠핑 영상을 편집해보기로 했다. 햇살 가득한 아침, 불멍 타임, 함께 먹은 바비큐… 각 장면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고, 음악을 깔고, 짧은 내레이션을 넣었다. 자막에는 그 순간의 느낌을 담았다. 편집이 끝난 후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했을 때, 스스로 감동했다. 친구들에게 보여주자 “진짜 네가 편집한 거야?”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때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확 생겼다.
7일차: 영상 편집이 내 일상이 되다
수업 마지막 날, 다 같이 만든 영상들을 공유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영상 편집이란 단어조차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편집할 장면을 촬영할 때부터 어떤 컷이 필요할지 자동으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키네마스터는 내가 가진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구였고, 이 수업은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지금도 나는 계속 배워가고 있다
이제 나는 친구들의 소소한 기념일 영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짧은 브이로그를 찍어보며 연습 중이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매번 만들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언젠가는 여행 영상을 본격적으로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게 목표다. 더 이상 ‘장비가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은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면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이 수업을 통해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